◎6천여톤 수장… 지원 차질/선원 등 15명 실종【로마 UPI 로이터=연합】 유엔의 원조식량을 싣고 북한으로 향하던 중국 선박이 대만해협에서 악천후로 침몰, 15명의 승무원이 실종됐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0일 밝혔다.
로마에 본부를 둔 WFP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홍수 피해자들에게 쌀을 전달하기 위해 유엔이 전세낸 쳉다호(2천8백19톤급)가 19일 폭풍우에 휩쓸려 침몰하면서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 9명의 다른 승무원들은 구조됐다고 말했다.
미국 스위스 호주 등에서 기부된 5천6백35톤 및 가톨릭 자선기구 카리타스가 기증한 9백3톤의 쌀을 운반하고 있었던 이 선박은 11일 방콕을 떠났으며 23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FP는 작년 11월 북한에 대한 식량 원조계획을 시작한 이후 『이번 쌀 수송이 두번째였다』면서 『대북 식량지원에 적지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앞서 19일 대만 관리들은 대만이 해군함정등을 동원해 대만해협에서 침몰한 중국 선적 컨테이너선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으나 이 선박이 WFP가 세낸 선박이라고 확인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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