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만 누르면 위치 자동파악 수리팀 도착케현대/고객사랑방·스피드콜팀 운영 확인서비스 강화기아/「맨투맨」·홈카닥터제에 텔레마케팅센터 설치대우앞으로 도로상에서 차가 고장나면 해당 업체에 연락하지 않아도 차에 달린 버튼만 누르면 서비스차량이 즉시 달려오게 된다. 또 자동차를 새로 산 후 불편사항을 직접 지적하지 않아도 업체로부터 불편사항을 묻는 전화를 정기적으로 받는다. 새차를 구입할때 자동차키와 함께 정비요금 할인혜택등이 주어지는 고객카드도 받게 된다.
최근 수입차업체들의 국내 판매율이 급증하자 현대 기아 대우등 자동차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자동차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자동차가 고장났는데 주위에 전화가 없을 경우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 비상전파발신 버튼을 누르면 인공위성의 중계를 받아 정비요원이 즉각 현장에 출동해 수리해주는 「인공위성정비서비스」를 9월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현대는 실험결과 전파발신 위치와 실제 운전자 위치간의 거리오차가 10m이내로 나타나는등 정확도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인공위성 정비서비스를 위해 무궁화호의 산업용단독주파수 사용권을 확보해 놓았다. 현대는 앞으로 희망고객들에게 전파발신장치를 달아줄 계획인데 신차 출고 때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여의도 본사 2층에 100평규모의 종합서비스센터 「고객사랑방」을 개설한 기아자동차는 서비스 내용을 확충하고 인력을 늘리는등 대대적인 서비스 강화작업을 펴고 있다. 기아는 서비스조직인 「고객사랑방」에 26명의 여직원들로 「스피드콜 팀」을 구성, 고객이 승용차를 구입한지 1주일 후 직접 전화를 걸어 불편한 내용이 있는지 물어보고 지적사항을 직접 체크해 해결해주고 있다. 기아는 4월부터는 스피드콜과 함께 신차 출하 후 60일이 경과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면 또는 전화로 2차조사도 펴기로 했다. 기아의 고객사랑방은 또 차량과 관련된 모든 문제점들을 전화(080―222―2000)로 받아 관련부서에 이첩하고 추후 확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맨투맨서비스」「홈카닥터제」등 고객서비스제도를 운영중인 대우자동차는 5월께 서울 대우센터내 12층에 「자동차 텔레마케팅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텔레마케팅센터는 신차출고후 정기적으로 소비자에게 불편사항을 묻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당부서에 처리토록 하는 서비스종합사령실 역할을 하게 된다.
대우는 특히 현재 총 396곳인 직영정비코너 바로정비코너 협력정비공장 고속도로정비공장도 올해 426곳으로 늘리는 작업을 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특히 최근 신차수요보다는 대체수요가 늘자 신차 소비자를 평생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나중에 다시 자기 회사 차를 살 경우 할인·할부혜택을 주고 정비공장에서 수리할 때 할인혜택을 주는 「고객카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또 LG화재가 최근 보험가입자들에게 긴급출동서비스 자동차구입자금대출 무료견인 비상급유 타이어교체 차량점검 차량검사 및 폐차대행등 각종 혜택을 주는 「LG매직―카 서비스」를 시작하는등 자동차업체 뿐만아니라 보험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새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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