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장이 루마니아 차공장 준공식에 초청/현지 통일법연수 이영렬검사 기꺼이 수락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 지난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당시 김회장을 조사했던 젊은 검사가 해외에서 다시 만났다.
두사람의 상봉은 11일 루마니아에서 김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현지 크라이오바에 있는 대우자동차의 현지 합작업체 로대(RODAE)공장의 준공식에 참석차 간 김회장이 마침 루마니아에서 연수중인 이영렬 검사(38)를 초청한 것. 지난해 서울지검 특수3부 소속으로 대검중수부에 파견돼 김회장을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했던 이검사는 초청을 수락했다고 대우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이검사는 약 1시간 준공식 행사를 지켜보았는데 김회장의 바쁜 일정으로 두사람은 면담은 하지 못하고 인사 정도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이 당시 검찰 조사를 받은 후 「검사들도 기업인이 사업하는 실제 현장을 보는 것이 안목을 넓히고 서로를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이번 초청은 이같은 뜻에서 이뤄진 것인 만큼 다른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사시28회 출신인 이검사는 이달초 통일법 연구 등을 위해 루마니아로 연수를 떠났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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