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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같은 입체감각 화면에 그대로 재현/3차원 영상매체 개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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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같은 입체감각 화면에 그대로 재현/3차원 영상매체 개발 활기

입력
199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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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래픽 비디오 2010년께 실용화/현기술응용 렌티큘라TV는 제품나와사람이 현실세계에서 느끼는 입체감각을 TV등 영상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3차원 영상매체가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3차원영상매체센터(센터장 손정영)는 최근 홀로그래픽 비디오, 렌티큘라 TV 등 3차원영상매체를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홀로그래픽 스크린을 이용한 「홀로그래픽 비디오」. 기존 비디오는 2차원 영상정보를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 TV화면에 재생하지만 홀로그래픽 비디오는 고밀도의 기억장치에 기록된 3차원 영상정보를 레이저로 읽어 홀로그래픽 스크린에 나타낸다. 사진 이상의 선명한 해상도와 실물같은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어 이제까지 선보인 3차원 영상매체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화상 10㎠당 25기가비트(한글 15억6,000만자)에 달하는 정보량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고속 전송기술및 화상압축기술이 필요해 2010년께나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현실성 있는 입체영상매체는 렌티큘라방식의 TV . 85년 일본 쓰쿠바(축파) 과학박람회에서 처음 발표된 이 기술은 반원통형의 렌즈가 촘촘히 배열된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렌티큘라판」을 이용해 좌우측 눈에 각기 다른 영상을 반사시켜 입체감을 만든다. 이 방식은 현재의 TV전송기술에 바로 응용할 수 있어 국내서도 수년내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산요(삼양)전기가 95년 크기 40인치의 제품을 내놓았으며 국내서는 KIST가 올해초 10.4인치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3차원 영상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송하고 복수의 사용자들이 이를 공유하며 상호작용까지 할 수 있는 「다자간 가상현실(VR) 영상전송기술」도 주목받았다. 이 기술로 설계도면과 같은 3차원 영상정보를 전송하면 사용자들은 마치 입체건물 안에 들어가 내부를 움직이는 것같은 실감체험을 할 수 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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