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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국측 경고 일축/대만해협 진입관련/중선 대규모 상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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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국측 경고 일축/대만해협 진입관련/중선 대규모 상륙훈련

입력
1996.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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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송대수·대북=유동희·워싱턴=정병진 특파원】 대만해협 북부해역에서 실시되는 중국의 3군 합동 상륙훈련과 관련, 미국이 18일 대만해협에 미항모전단을 진입시키지 말라는 중국측의 경고를 일축, 대만해협의 긴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관련기사 12면> 리언 파네타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중국의 훈련이 도발적이라고 비난했고 미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은 공해를 통항할 권리가 있다』며 전날 이붕(리펑) 중국총리의 경고를 반박했다.

중국군은 상륙훈련에 이어 제4차 군사훈련을 대만해협 인근 중국 본토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 대만이 중국과 통일협상을 갖는데 동의할 때까지 계속 군사적 위협을 가할 계획이며 이등휘 총통(리덩후이)은 재선된 후 독립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대만 라디오방송이 중국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은 이날 상륙훈련 지점인 평담도(핑탄다오) 주민들을 본토로 소개시켰으며 대만군도 외곽도서들에 비상경계령과 함께 전투태세 강화를 명령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짙은 안개등 기상조건의 악화로 본격적인 상륙훈련은 실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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