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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6인위」 공방/검찰“12·12다음날 결성 군인사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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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6인위」 공방/검찰“12·12다음날 결성 군인사 장악”

입력
1996.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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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측 “들어본적도 없다” 강력부인「6인위원회」가 12·12사건 법정공방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라 주목을 끌고있다. 「6인위원회」란 12·12사건 이튿날인 79년 12월13일 상오8시께 신군부 핵심멤버들이 보안사령부에서 결성한 일종의 군사평의회 성격의 비공식 위원회. 검찰은 신군부측이 당일 육군 주요지휘부에 대한 전격인사를 통해 군권을 완전히 장악한 사실을 들어 이 위원회의 존재자체가 12·12사건의 군사반란성격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전씨등은 검찰의 이같은 추궁에 대해 『6인위원회라는 말조차 들어본적이 없으며 군인사에 전혀 관여한바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노태우 9사단장·유학성 국방부군수차관보·황영시 1군단장·차규헌 수도군단장·김윤호 육군보병학교장이 참여한 6인위원회는 당일 군인사를 단행, 노씨를 수경사령관으로, 유씨를 3군사령관, 황씨를 육군참모차장, 정호용씨를 특전사령관, 차씨를 육사교장 등 요직에 승진, 또는 전보하고 반대세력인 정병주 특전사령관, 장태완 수경사령관, 이건영 3군사령관 등을 보직해임했다.

6인위원회 멤버중 눈에 띄는 사람은 김윤호씨. 훗날 4성장군으로 합참의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김씨는 전보안사령관에게 군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용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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