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몸에서 상처나 멍자국을 자주 발견하고 비싼 옷과 운동화를 자주 잃어버리거나 흠집낼 경우,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며 학교가기를 싫어하거나 갑자기 전학을 보내달라고 할 때는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한 가운데 청소년폭력예방재단(02―701―0098)이 교사와 학부모의 대응방법을 구체적으로 일러주는 학교폭력예방 지침서 「학교폭력,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최근 펴냈다.
이 책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징후로는 또 ▲교과서나 가방등에 폭언이나 욕설이 쓰여져 있을 때 ▲용돈이 모자란다고 하거나 말도 없이 집에서 돈을 집어갈 때 ▲하교후 풀이 죽어 있거나 잘 먹던 음식에도 손을 대지 않을 때 ▲자기방에 틀어박혀 나오려고 하지 않거나 친구에게서 전화오는 것조차 싫어할 때 ▲친구나 선배에게서 전화가 자주 오고 그때마다 난처한 표정으로 부모님의 눈길을 피하거나 자주 불려 나갈때 등이 있다.
학교폭력은 특히 ▲덩치가 크고 운동도 잘하는데 폭력조직에 가입하지 않고 당당하게 생활하는 학생 ▲너무나 성실해서 농담이 통하지 않는 학생 ▲얌전하고 말수도 적고 소극적인 학생들이 당하기 쉬운 것으로 지적됐다.
이 책은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하면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자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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