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 “유엔복귀 노력 계속”【북경=송대수·대북=유동희 특파원】 중국과 대만이 23일 실시되는 대만총통선거를 전후해 각각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혀 양안간 긴장상태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사는 이날 중국인민해방군이 18일부터 25일까지 대만해협 북부해역에서 육·해·공군 합동 군사훈련을 한차례 더 실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와 함께 8일부터 실시해온 중국군의 미사일 발사훈련은 이날자로 종료됐다고 밝혔다.<관련기사7·8면>관련기사7·8면>
중국군이 새로 훈련을 실시할 해역은 대만령 마조도(마쭈다오) 남쪽 50 지점으로 중국 복건(푸젠)성 평담도(핑탄다오) 인근 해상이며 중국이 지난 8개월동안 군사훈련을 실시한 해역중 대만영토와 가장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훈련해역은 마조도(마쭈다오) 남쪽 대만령 오구(우치우) 소도에서 불과 18.5㎞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대만도 중국의 군사훈련에 맞서 총통선거를 전후해 대만해협 2군데의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대만군부 소식통들이 이날 밝혔다.
전복(첸푸) 대만 외교부장은 이날 대만의 유엔 복귀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부장은 『대만이 많은 국제기구와 지역기구 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외교관계가 없는 다른나라들과도 상호 관계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71년 중국에 의석을 빼앗긴 유엔에 재가입하는 것이 대만 제1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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