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수월 스님 일대기노태우씨 비자금사건을 수사한 대검중수부 연구관 김진태 검사가 14일 구한말 선승인 수월음관(1855∼1928)스님의 일대기 「달을 듣는 강물」(해냄출판사 간)을 펴내 화제다.
수월은 근대 한국선종을 중흥한 경허선사의 제자로 만공, 혜월과 함께 「경허의 세 달」로 일컬어지는 고승. 선가에서는 법력을 칭송받고 있지만 평생을 두고 한마디의 설법과 글도 남기지 않아 「그림자 없는 성자」로 불린다.
10년 동안 특수부 검사로 일해온 김검사는 『아름다움을 잃은 세상에 수행하는 일꾼으로 살다간 스님의 궤적을 알리고 싶었다』고 책을 내게 된 동기를 밝혔다. 서울대 법대 재학시절부터 불교와 역을 배웠다는 김검사는 최근에도 불교지에 글을 싣고 있는 불교통이다.<김승일 기자>김승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