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지역당」 시각 의식 수도·충청권 일부인사 영입/20일께 공천자발표… 원내교두보 확보여부 관심무소속 출마자들의 연합정당인 「무당파 국민연합」이 14일 하오 서울 수운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최초의 무소속 정당을 공식출범시켰다.
이날 대표위원으로 선출된 한병채 전 헌법재판관(대구 중구)은 취임사를 통해 『1인독재와 중앙당중심의 정치체제를 과감히 청산하고 각 지역의 주민정치가 상향식으로 모아지는 선진민주정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당파연합은 대구·경북출신 전직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지역의 무소속 선호분위기에 편승한 「TK지역당」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수도권과 충청권출신 일부인사를 영입, 전국정당의 모양새를 갖추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불정립상태로 출발한 셈이다.
무당파 연합은 이날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에 김중권(영양·봉화·울진) 김옥선전의원, 전당대회의장에 박충순씨(대전 유성),최고위원으로 이치호(대구 수성을) 김동주(해운대·기장을) 신하철(과천·의왕) 림덕규(논산·금산) 정동윤(영천을)전의원과 박판제 전 환경청장(거창 합천)등을 선출했다.
서울 서초동에 중앙당사무국을 개설하고 37개 지구당 창당을 완료한 무당파 연합은 앞으로 50여개의 지구당창당작업을 한뒤 20일께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대표는 『서울의 무소속후보로부터도 공천신청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전국구의석까지 확보, 총선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임에 참여한 인사들이 대부분 대구·경북출신인데다 현지에서 득표력도 미미한 수준이어서 이번총선에서 원내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실정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