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부” 김명년씨 강남갑 출마13일 발표된 자민련 공천자중에는 여러 사연을 가진 화제의 인물도 적잖았다. 우선 93년 재산공개과정에서 상지대 공금유용, 부동산투기등의 혐의로 사정대상 1호로 지목돼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김문기 전 의원이 자민련에서 정치적 재기를 시도한 것이 눈에 띈다. 12대이래 민정당, 민자당에 몸담았던 김전의원은 15대총선에서는 자민련으로 말을 갈아타고 강원 명주·양양대신에 강릉을을 택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날 자신을 표적 사정의 희생양이라며 『자민련을 통해 억울한 누명을 벗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동길 고문이 자리를 내준서울 강남갑에 확정된 김명년 전 서울지하철공사사장도 눈에 띄는 이력을 갖고 있다. 자민련은 강남갑의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인물선정에 막판까지 고심하다가 서울 지하철의 「대부」로 불리는 김전사장을 공들여 영입했다. 김전사장은 지하철 1,2호선 건설본부장을 지냈으며 3,4호선의 건설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제2부시장을 거쳐 지하철공사 사장까지 역임, 서울시 행정에 정통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김전사장은 신한국당의 서상목 전 장관, 민주당의 홍성우 선대위공동의장및 12일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노재봉 전 총리등과 일전을 겨루게 된다.<고태성 기자>고태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