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생일·명절·휴가 등 1년에 수차례씩 거액제공”/국민회의 “특별당비관행 외 공천헌금 없다” 일축국민회의가 이번 공천에서 탈락시킨 유준상 의원의 「해코지 시리즈」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있다. 유의원은 전날 특별당비반환을 요구한데 이어 13일에는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천헌금의혹 등을 제기해 파문을 낳고있다. 국민회의는 이미 지난 6일 중앙당후원회에서의 「뱀테러」미수사건, 7일 공천자대회장의 보성지구당원 난입시도등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유의원은 이날 『김총재 생일,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 여름휴가나 연말등 1년에 수차례 김총재에게 1천만원에서 억단위까지의 돈봉투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가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이유는 20억원을 내라는 권로갑의원의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이며 다른 공천신청자들도 같은 경우를 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권의원은 『이번 공천과 관련한 헌금수수는 전혀 없었다』면서 『인간적으로 불쌍한 생각이 들 정도로 유치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권의원은 『재정형편이 어려운 야당이 의원들에게 가끔 특별당비를 거두었던 것은 관행』이라면서 『유의원도 그런 차원에서 돈을 낸 적이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유의원은 자신이 헌금을 안내 공천을 못받았다고 하지만 조세형 의원등 20∼30명은 당후원금을 한푼 내지않고서도 공천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권의원은 특히 『유준상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뻔히 아는데 나중에 어떤 사나운 꼴을 당하려고 그에게 돈을 달라고 했겠느냐』면서 『나는 심지어 그가 개인적으로 쓰라며 준 돈 1백만원도 되돌려줬던 사람』이라고 말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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