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마카오와 마닐라등지에서 성행하고 있는 한국인 도박관광과 관련, 사정차원의 조사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사정당국은 이와관련, 해외에서 거액 도박을 해온 혐의가 짙은 인사들에 대해 집중내사를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이수성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해외 도박관광은 민족의 자존심을 꺾는 일로 반드시 근절돼야한다』고 강조하고 『해외 도박관광의 성행은 사회기강과도 무관치 않은 만큼 관계기관은 관련 법규를 엄격히 적용해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또 『문화체육부나 공보처 등 관련 부처들은 언론의 도박관광에 대한 실태지적을 계기로 국민이 건전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따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는 마카오와 마닐라를 빈번하게 출입국한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 특별감시태세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마카오와 마닐라 해외 도박관광실태는 한국일보가 특별취재반을 현지에 파견, 7일부터 11일까지 집중보도해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킨바 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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