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해 공 합동 실탄훈련 강행/“미 항모 진입땐 공격” 경고/대만도 전비상황 등급 강화【베이징·타이베이=송대수·유동희 특파원】 중국군은 12일 대만 인근 해역에서 육해공군 합동 실탄훈련에 들어가면서 대만을 담당하는 남경(난징) 전구에 1급 실제 전쟁 경계상태 돌입을 명령하고 복건(푸젠)성 주둔부대 주변 모든 지역에도 계엄령을 내렸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보도했다.<관련기사 3·7·8면>관련기사>
이 신문은 또 북경(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은 미항공모함과 군함이 대만 해협내로 진입해 내정을 간섭하면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미국과 대만에 공격을 개시하는 등 군사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군은 또 20일 대만북부 해상 통로를 봉쇄하기 위한 제3차 군사훈련 실시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홍콩의 명보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군은 대만 상륙을 가상한 3군 합동상륙훈련을 21일부터 3일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군은 이날 정오(현지시간)부터 대만해협에서 10척이상의 전함과 전폭기들을 동원, 실탄훈련에 들어갔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은 이날 저녁 40만 전군에 하달한 「전비 상황4」비상경계령을 전쟁준비 태세인 「전비 상황3」으로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 인접한 김문도(진먼다오)지역에는 준전시상태인 「전비 상황2」비상령을 발동했다.
이에 앞서 강택민(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인민해방군 대표단 제2차 전체회의에서 대만문제 해결과 관련해 무력사용의 포기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이날 미국은 핵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예정보다 앞당겨 대만 부근 해역에서 이미 기동훈련중인 항모 인디펜던스호 함대와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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