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의장 “야 총재 나와야”에/야 “격 안맞는 주장” 비난 여야는 12일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이 야당총재들과의 TV공개토론 의사를 밝힌데 대해 야권 3당이 일제히 『격에 맞지않는 주장으로 토론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하고 나서는 등 TV토론주체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 이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기간중에는 선대위가 선거에 관한 한 모든업무를 관장하고있다』며 『따라서 나와 야당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야3당 총재간의 공개토론에 언제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에대해 국민회의 정대철 선대위의장은 『이의장의 주장은 마치 내가 김영삼 대통령과의 공개토론을 제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성적인 제안이라고 볼 수 없다』고 일축하고 여야 4당 선대위의장의 TV합동공개토론을 역제의했다.
민주당 김홍신 선대위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신한국당의 선거운동은 김영삼 대통령이 진두지휘하고 있으므로 이의장의 주장은 무지의 소치이거나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비난하고 여야 4당 선대위의장간의 공개토론을 거듭 촉구했다.
자민련 이동복 선대위대변인도 『이의장의 얘기는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비현실적 발상』이라며 『이의장이 과연 여당을 실질적으로 관장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신효섭·이동국 기자>신효섭·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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