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핵항모 니미츠 대만근해 추가파견【베이징=송대수 특파원·타이베이·홍콩 외신=종합】 미국이 걸프만에 배치됐던 항공모함 니미츠호 전단을 대만(타이완) 근해에 추가파견한 가운데 전기침(첸지천) 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11일 『대만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며 『대만은 미국의 「보호령」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은 개입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부총리는 이날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공식입장을 이같이 밝히고 『대만이 유엔 재가입 노력을 포기한다면 군사위협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2·13면>관련기사>
이에 대해 대만의 록 렝 외교부대변인은 『중국측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가 유엔가입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중국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10일 항모 니미츠호 전단이 23일의 대만총통 선거 수일 전에 대만 근해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유사시 대만 공군기와 함정의 이착륙 및 기항 등을 위한 군사기지 사용을 허가해 달라는 대만측 요구에 동의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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