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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양안위기/전기침 중 외교부장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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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양안위기/전기침 중 외교부장 회견

입력
1996.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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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문제 미 개입 권리없다”/대만은 중국일부 어떠한 분열시도도 불용/상황 개선 노력하면 새 총통과 대화할수도전기침(첸지천) 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11일 북경(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에 대한 중국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이다.

―대만 총통선거후 중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는가.

『대만은 중국의 일부다. 대만 지도자들은 중국의 지역 지도자이며 분열행동은 헛수고가 될 것이다. 대만인들은 군사훈련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장 큰 위험은 조국을 분열시키려는 일부의 움직임이다. 중국의 평화통일과 1국2체제 정책은 일관된 것이다. 우리는 무력사용을 포기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중국 위협론」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보는가.

『미국의 일부 지도자와 언론계 일부의 시각이다. 우리는 미국 지도자들이 진실한 태도를 갖기를 희망하며 양국이 정상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이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를 대만해역으로 파견했는데.

『미항공모함의 공해상 작전은 정상적인 것이지만 대만보호 명목이라면 황당한 일이다. 미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 일부에서 중국의 군사훈련을 비난하고 있는데.

『대만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다. 미국이 이 사태에 개입한다면 그 결정은 잘못된 계산에서 출발한 것이다. 대만해협의 정세는 안정적이었으나 미국때문에 긴장이 조성됐다』

―대만총통선거후 새총통이 북경당국과 회담을 제의한다면.

『대만지도자들이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받아들일 것이나 독립을 추구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군사훈련이 대만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어떤 국가든 자신의 영토주권을 보위할 권리가 있으며 어떤 외국도 이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우리 영토 주권을 보위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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