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연구회(회장 김인걸)가 광복이후 한국역사학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역사입문」(풀빛간)을 완간했다. 이 단체 소속 역사학자 90여명은 지난해 원시·고대편인 1권과 중세편인 2권을 낸데 이어 최근 마지막 3권인 근대·현대편을 냈다. 3년에 걸친 작업의 소산이다.이 책은 한국사를 원시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다섯 시기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공동집필이지만 통사적 서술체계를 유지하면서 연구사의 논쟁점과 이에 대한 논평을 제시, 일반인들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역사를 총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총론에서 한국사학계의 전반적 흐름을 다루었고 각 편의 총설과 각 항목의 개관을 통해 시대사별·세부 주제별 연구동향을 조망했다. 또 전근대사의 경우 80년대 이후 사회경제사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경향을 반영, 각 편에 경제구조·사회구조라는 부를 설정해 토지소유관계, 신분제, 농민항쟁등의 항목을 고찰했다. 근·현대사에는 개항기의 반제반봉건운동, 일제시기의 민족해방운동, 해방 이후의 현대사 및 북한사에 대한 최근 연구성과를 수록했다. 집필자들 중에는 김인걸서울대 교수, 안병욱 가톨릭대교수등 중진 사학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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