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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텐트/“세계의 산하를 품안에”(한국의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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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텐트/“세계의 산하를 품안에”(한국의 명품)

입력
1996.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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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편리·탁월한 내구성에 선택폭 넓어/미 레저 전문지 최우수제품 선정되기도「세계를 뒤덮는 텐트」 텐트전문생산업체인 (주)진웅(대표 이윤재)의 간판브랜드 「퀘스트」텐트는 미국 레저전문지 백패커에서 94년 최우수제품으로 선정될 만큼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명성을 얻고 있다.

88년 처음 세계무대에 얼굴을 내민 퀘스트가 불과 수년만에 세계의 명품대열에 들어선 비결은 역시 뛰어난 품질에 있다.

퀘스트의 강점은 「사용하기 편하고 튼튼하며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퀘스트는 우선 기존 제품원단보다 무게가 절반가량 가볍고 인장강도와 내열성은 두배 이상 뛰어난 「퀘스텍스 300」원단을 사용, 내구성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원단은 83년 진웅이 독자개발한 것이다. 퀘스트는 또 아무리 큰 텐트라도 혼자서 1분이면 세울 수 있도록 한 「스포티바 허브」장치를 최초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스포티바 허브는 돔형텐트를 버티는 폴대를 텐트꼭대기에 손쉽게 모으는 연결장치. 알루미늄을 주로 사용하는 폴대와 포인트도 기존 제품들과 달리 스테인리스로 개선했다.

수시로 시장조사를 통해 수요를 조사하고 이에맞춰 시의적절하게 신제품을 내놓는 것도 진웅의 주요 마케팅전략이다. 진웅은 7개 해외법인외에 국내는 물론 미국 디자인센터와 중국 신제품개발센터를 두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인근 생산공장에서 곧바로 제작할 수 있는 통합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바이어가 원하는 모델이면 24시간안에 만들어 낼 수 있다. 퀘스트는 현재 4,000여 품목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79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출발한 진웅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과 유명백화점과 브랜드를 공동개발해 제품을 내놓는 「프라이비트 브랜드」방식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퀘스트를 자체 브랜드로 내놓기 시작했다. 진웅은 94년 2억달러에 이어 지난해는 2억9,000만달러의 수출을 했으며 올해는 4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의 38%를, 미국의 경우는 65%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전문가용의 퀘스트를 비롯, 독자브랜드 판매량은 전체의 35%에 불과해 이를 늘리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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