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는 간암으로 발전「공포의 국민병」으로 불리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약 23%가 5년내에 간경변으로, 3%는 간암으로 이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대 문영명 교수와 아주대의대 이광재 교수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82∼88년에 B형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2년∼6년6개월 동안 조직검사를 통해 추적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문교수는 『복강경을 통해 간조직을 떼어내 간염환자의 자연경과를 추적한 연구는 국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는 91년 서울대의대 김정룡교수가 임상기록만을 근거로 실시한 간염의 자연경과조사 결과(10년내 24%)에 비해 더 빨리 간경변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나 의학계의 눈길을 모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적기간에 147명의 간염환자중 44명(29.9%)이 간경변으로 진단받았으며 약 23%가 5년내에 이환됐다. 간염 발생후 간경변으로 진단된 시기는 평균 4년5개월이었다. 또 147명중 간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7명(4.8%)이었으며 약 3%는 간염으로 진단받은 지 5년내에 이환된 것으로 나타났다.<송영주 기자>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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