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지도부 휴일득표전/서울·경북등지서 잇단 지구당대회

여야는 휴일인 10일 서울과 경북에서 지구당대회를 열고 표밭갈이를 계속했다.신한국당의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광진을, 양천을, 경기과천·의왕 지구당간담회등에 참석, 최대승부처인 수도권 득표지원활동을 계속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서울지역 창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신한국당의 안정론을 겨냥 『이 정권의 독단을 막기 위해선 우리 당이 국회에서 충분한 의석으로 신한국당을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여소야대가 되면 안정이 없다는 주장은 지나친 오만』이라면서 『서울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로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기와 경북등에서 지구당 개편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 장을병 공동대표는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기장갑, 전북 정읍, 강원 삼척에 각각 머물면서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경북과 대전지역의 지구당 창당대회에 잇따라 참석, 『여당의 금권타락선거, 관권행정선거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의원내각제를 거듭 주장했다.<고태성·이동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