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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우리자동차판매 박성학 사장(매니지먼트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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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우리자동차판매 박성학 사장(매니지먼트 코너)

입력
199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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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주 나선 “판매귀재”/작년 26만대 유럽수출 견인차/테스트드라이버제 도입하기도/“국내시장 판도 바꾸겠다” 야심국내 자동차시장을 장악하기위한 카레이스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부진을 보이던 대우자동차가 기어를 바짝 올린채 질주하고 있다. 멀지않아 바로 앞서가는 2위를 제치고 궁극적으로는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기세다.

대우자동차의 내수판매법인인 우리자동차판매 박성학 사장(53)은 이 경주를 승리로 이끌어야하는 대우측 카레이서다. 지난해 8월 그가 (주)대우자동차수출담당부사장에서 우리자동차사장으로 발탁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박사장은 자동차업계에서 판매의 귀재로 통한다. 68년 현대에 입사, 83∼88년 캐나다와 미국 현지법인 대표를 맡아 연간 30만대 수출신화를 창조해낸 장본인이다. 선친의 사업을 이어받기위해 현대에서 퇴사, 잠시 외도를 하다 92년 5월 경기고 동창인 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의 주선으로 대우자동차 판매담당부사장에 영입됐다.

수출을 맡았을때는 김우중 그룹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받으며 영국에서 「테스트 드라이버」제도로, 독일에서는 유명한 「입술광고」로 서유럽에 생소한 대우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 대우의 파상적인 유럽시장공략은 일부 논란을 낳고는 있으나 지난해 26만대를 수출, 내수부진을 만회하는데 크게 기여한게 사실이다. 박사장은 우리자동차 사장을 맡으면서 「에스페로 테스트 드라이버제」를 실시, 43만명의 지원자를 끌어모았는가 하면 모든 고객과 전담서비스맨을 연결시키는 「맨투맨 서비스제」를 도입하는등 다각적인 신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화려한 활동상과는 대조적으로 그의 경영관은 의외로 단순하다. 『부지런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성공비결이자 경영전략』이라는 것이다. 이 말을 입증하듯 그는 요즘 새벽 4시면 일어나 6시 영업지점장회의를 시작으로 거의 24시간 뛰고 있다.

『자동차는 이제 품질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서비스가 승부를 결정합니다. 토털서비스를 통해 99년까지 평생고객 300만명을 확보, 업계판도를 바꿔놓겠습니다』 박사장이 대우자동차에서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낼수있을지 주목해볼만하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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