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이춘식·김형래씨 3파전서울 강동갑은 경기동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요충지이면서 1일 유동인구 및 타지역으로의 전출인구가 어느 곳보다 많은 지역이다. 많은 젊은 부부들이 이곳에 첫 보금자리를 틀지만 생활기반을 잡으면 도심에 보다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 그만큼 이 지역의 분위기는 타지역으로의 전파효과가 크며 대부분의 후보들이 『서울의 해는 강동에서 뜬다』는 구호를 사용하고 있다.
판세는 재선을 통해 정치적 도약을 노리는 민주당 이부영 전 의원, 정통당료출신인 신한국당의 이춘식 위원장, 『해뜨는 곳에 낀 먹구름을 걷겠다』면서 국민회의가 내세운 김형래 전 의원의 3파전구도이며 교통전문가인 자민련 박태희 위원장도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또 이전의원이 차세대주자로서의 「큰 정치」를 집중홍보하는 반면 다른 후보들은 교통·환경문제등 지역현안 해결을 강조한다. 신한국당에서 청년·조직국장을 지낸 이위원장은 15년가까운 당료경력을 내세우면서 『큰일보다는 작은 일을 찾아 하겠다』며 지역공약들을 발표하는 한편 「색깔론」으로 공세를 가하고 있다.
1일 사면복권이후 표밭다지기를 본격화한 이전의원은 통일외무위·정보위에서 돋보였던 의정활동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웃 강동을 장기욱과의 동반당선을 위해 지원도 벌이는등 비교적 여유있는 자세다. 11·12대의원을 지낸 국민회의 김 전의원은 『강건너 워커힐 아파트와 같은 주거수준』을 내세우며 ▲버스노선의 복수화 ▲암사대교 건설 ▲쓰레기 소각장반대등을 공약했다.
대도시 교통정책 연구소를 운영중인 박위원장은 이 지역의 주요민원인 교통난 해소와 치안강화, 전원주택 환경마련등 생활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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