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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사일 1발 또 발사/중­대만 충돌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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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사일 1발 또 발사/중­대만 충돌위기 고조

입력
1996.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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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추가 해공훈련/대만서도 군사훈련돌입 대응【베이징·타이베이·워싱턴 외신=종합】 중국은 9일 대만(타이완) 인근 목표해역에 미사일 1발을 추가발사했다고 대만 TV가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은 8일 3발에 이어 모두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중국은 또 12일부터 20일까지 해·공군을 동원, 복건(푸젠)성 산두(산터우)와 대만남부 고웅(가오슝) 사이의 남중국해상에서 실탄사격을 포함한 합동훈련을 벌일 것이라고 중국관영 신화(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훈련기간중 안전을 위해 주변국들에 훈련해역 및 상공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관련기사 8면>

대만국방부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중국은 15일까지 계속될 미사일훈련 기간중 최소 10발, 많으면 20발이상을 발사하며 다음주부터는 「동풍21」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동풍미사일은 바람이나 인위적 실수 등으로 인한 오발의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만군은 이날 금문도(진먼다오)와 마조도(마쭈다오) 등 대만 최전방 섬에서 군사훈련에 돌입했으며 금문도 주둔군들은 무인도를 목표로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현지주민들이 전했다. 대만국방부는 이와 함께 팽호(펑후)군도의 전투기 요격 미사일기지를 예정보다 1달 앞당겨 이날 준공했다고 일간 연합보가 보도했다.

대만군부 소식통들은 미국이 핵항모 인디펜던스호를 주축으로 한 미7함대 항모전투단을 대만부근 오키나와(충승)근해로 파견, 중국을 겨냥해 7일간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일본도 이날 일본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대형 초계정을 대만 부근 해역으로 파견, 미사일 발사훈련을 감시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8일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7일밤 유화추(류화치) 중국 외교부부부장을 만나 『이번 미사일훈련이 무모한 것』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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