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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김인호 위원장 취임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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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김인호 위원장 취임회견

입력
1996.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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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자생력 뒷받침 소비자보호에 역점 재벌과 대화문 열어놓겠다” 『경제력집중억제 시책은 일관되게 추진하겠지만 재벌들과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 대화하고 정책방향을 설명할 용의가 있습니다』장관급 기구격상이후 첫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인호 위원장(54)은 8일 취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앞으로 공정위의 정책방향은.

『공정위 기구격상에 따른 직제개편에서도 나타났듯이 중소기업 보호육성과 소비자권익보장에 최대 역점을 두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갖도록 불평등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관계를 정상화하고 각종 거래에서 소비자권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규제완화과정에서 공정위등 관계부처간 손발이 안맞는 면이 있는데.

『규제란 필요하다면 만들어야 하고 불필요하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쟁촉진과 규제완화를 위해 공정위가 해야 할 일은 꼭 하겠습니다』

―대재벌정책 기관장으로서 입장을 밝힌다면.

『대규모기업집단(재벌)은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정에서 생성된 산물로 기여도 많았지만 더이상의 경제력집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경제력집중 해소를 위해 일관된 정책을 펴겠지만 재계와는 항상 대화할 자세를 갖고 있으며 재계모임에도 필요하다면 자주 참석해 의견을 설파하겠습니다』

―공정거래업무에 생소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공정거래실무를 맡은 적은 없지만 과거 경제기획원시절 오랫동안 직·간접적으로 경쟁정책을 다뤘고 특히 소비자보호업무는 비교적 밝은 편입니다. 항상 공급자보다는 수요자나 고객 입장에서 정책을 펴나갈 계획입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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