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손실 연 3조원 넘어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연하청)은 8일 「95년도 국민건강 및 보건의식실태」를 발표,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3명꼴로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겪고 있으며 각종 급·만성질병에 따른 생산성손실액이 연간 3조원을 넘는다고 밝혔다.
보사연은 지난해 7월 한달 동안 전국 6천7백91가구 주민 2만2천6백75명에 대한 조사결과 만성질환자 비율이 92년 20.5%에서 29.9%로 높아졌으며 전체 만성질환 중 소화성궤양 및 위염·관절염·충치·고혈압·당뇨병 등 5대질환이 4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8면>관련기사>
보사연은 소득수준 향상과 의료혜택의 확대 등에도 불구, 만성질환 유병율이 높아진 것은 고지방식, 운동부족, 음주·흡연습관, 노령인구의 증가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각종 질병에 따른 조퇴·결석·결근등으로 1인당 연간 평균 6.5일의 활동제한을 받았으며 이로인한 소득기회상실액이 국내총생산(GDP)의 0.8%인 2조4천억원, 여기에 병원대기시간과 교통소요시간, 가족의 간호 등 간접기회비용을 포함하면 총생산성손실액은 GDP의 1%(3조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이준희 기자>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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