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화 한 통화만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한일은행은 8일 전화로 대출을 신청하면 즉시 통장을 통해 대출금을 입금시켜주는 「텔레뱅킹론(대출)」을 5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은행권에는 전화를 통해 통장잔액조회나 자금이체등을 할 수 있는 폰뱅킹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기는 처음이다.
한일은행은 고객가운데 급여이체 공과금납부 신용카드이용실적등 은행거래실적이 일정기준 이상인 사람이 「텔레뱅킹」회원에 가입, 「텔레뱅킹론」을 신청하면 최고 500만원까지 대출(실적대출)해주기로 했다. 또 이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은 이를 담보로 「텔레뱅킹론」을 통해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예·적금담보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실적대출의 경우 대출기간은 1년이며 예·적금담보대출은 가입한 예·적금의 만기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일반대출과 마찬가지로 연12.5%이다. 텔레뱅킹회원에 가입하는데는 별도의 회비나 등록비가 없으며 이용시에도 대출수수료가 없다.
「텔레뱅킹론」은 대출신청서 보증인인감증명서등을 제출할 필요가 없는 순수 신용대출이어서 고객은 은행창구에 찾아갈 필요가 없다.
한일은행은 다음달말 시스템 개발을 끝내는대로 5월부터 본격적인 텔레뱅킹론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은행감독원에 텔레뱅킹약관 변경신청을 할 예정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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