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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민주공동대표 관훈토론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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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민주공동대표 관훈토론 일문일답

입력
199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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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분열 극복 유일정당 자부”/지지기반 탄탄 최소70석 목표/총선이후 정계개편 주도할것김원기 민주당공동대표는 7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림춘웅)초청 토론회에 참석, 2시간여동안 15대 총선전략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홍성만 경향신문논설실장, 김영배 중앙일보 편집국장대리, 지영선 한겨레신문 부국장, 구본홍 MBC해설위원, 권오승 SBS경제부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섰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각종 조사에서 민주당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 당이 세에 있어 밀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여론의 저류는 3김정치를 청산해야겠다는 것이다. 목표의석은 하한선이 70석이다』

―김대표가 뭔가를 배신했다면서 응징하겠다고 한다. 일설에는 김대중총재가 윤모씨를 정읍시장에 공천해달라고 했는데 거절해 괘씸죄를 샀다는데.

『내가 김총재를 배신했느냐의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다. 정읍시장공천당시 김총재부부가 비서인 윤철상씨를 시장에 공천해달라고 했으나 현지 여론이 용납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정읍에서 당선될 자신이 있는지, 전국구로 바꿀 용의는.

『솔직히 당선된다는 자신은 없다. 지역감정이 이처럼 심각한지 통렬히 느끼고 있다. 그러나 불리해도 나는 정읍을 지킬 것이다』

―3김청산의 기치는 좋은데 민주당의 비전은 무엇인가.

『우리는 3김이 지역간에 서로 미워하고 배타하는 것을 이용해 정치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행태를 청산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총선에서 20석도 못얻으면 민주당 자체가 공중분해 되지 않겠는가.

『우리 당이 교섭단체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설사 그런 상태가 된다해도 우리 당은 구조가 탄탄해 정계개편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민주당이 패배하고 김대표가 낙선할 경우 거취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당이 전반적으로 실패하면 지도자로서는 책임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정계를 떠나야할 정도의 참패는 없을 것이다』

―국민회의 낙천자들을 이삭줍기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국민회의가 물갈이를 했다면서 구정물은 놓아두고 맑은 물을 내보낸 경우도 있다. 맑은 물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당이 수용할 수도 있다』

―다른 야당이 민주당을 2중대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2중대론 때문에 우리당은 너무나 큰 피해를 보았다. 국민회의가 신한국당과 합칠지는 몰라도 우리는 절대 안한다. 2중대를 하기위해 남았겠는가』

―5·6공당시 청와대로부터 돈을 받은 적은 있는지. 또 김대중총재의 20억원수수설을 어떻게 보는가.

『20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돈문제 만큼은 한번도 허튼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과거정권에서 대통령이 명절때 야당총무, 당3역에게 떡값을 보낸 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기억이 없다. 20억원 수수 등 김총재의 돈에 얽힌 문제는 나로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당사자가 부인했는데도 왜 계속 최욱철 의원의 김영삼 대통령 면담을 사실이라고 주장했는가.

『나는 최의원이 청와대에 가서 김대통령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믿음에 추호의 변화도 없다. 상당한 근거도 갖고 있다. 이 문제는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이기택고문이나 김대표가 당내지분확대를 시도해 분당사태가 왔다는 주장도 있는데.

『김대중 총재는 분당을 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에서 강력한 단일지도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나나 이고문이 설사 지분확대를 노렸더라도 당내에서 그에 대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 상식으로는 그런데도 왜 그분이 다른 당을 차려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 <유승우·신효섭·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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