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근로자 밀집한 야당 강세지역/김병오·이신행씨 재대결구도 압축서울 구로을은 세입자가 63%를 웃돌고 공단근로자가 밀집해있는 서민지역이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야당성향이 강한 편이며 13, 14대때 연이어 야당이 당선된 점에서도 이런 기류를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행정구역개편으로 인구구성비가 다소 달라진게 일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국민회의 김병오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헌금 파동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투영되느냐도 변수이다. 현재 선거구도는 김의원과 신한국당 이신행 위원장의 재대결로 압축된 상태이며 민주당 이승철씨, 자민련 이재실씨는 이같은 접전구도를 확대하려고 바짝 추격중이다.
건설회사 기산 사장인 이위원장은 정치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 새로운 정치풍토의 주자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있다.그는 또 낙후된 지역현실을 지적하며 재래시장의 현대화등 개발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4년전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분주하게 지역을 누비고 있다.
김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 묵직한 처신으로 주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고있다고 자평하며 자신을 「가능성있는 정치인」으로 부각시키고있다. 김의원은 옥고를 치르는등 민주화투쟁 경력으로 야당고정표를, 무계파적 정치행보로 비판적 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이원전략을 마련해놓고있다.
이승철씨는 법학박사, 노무사 등의 경력에다 32세의 젊은 나이로 20∼30대 유권자에 접근하며 참신한 이미지를 구축,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재실씨는 권투위원회 사무총장, 중소기업 운영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안정감있는 이미지로 충청표와 보수안정표를 흡인하겠다는 복안이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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