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0년대 배경 세태소설60년대 후기자본주의사회를 살아가는 프랑스 젊은이들의 소비행태를 통해 자유도 꿈도 없이 물질에 갇혀버린 삶을 냉정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제롬과 실비는 프랑스의 평범한 중산층 부부. 좀 더 넓고 안락한 아파트를 꿈꾸고 고성능 오디오가 갖춰진 서재를 원한다. 영화에 열중하며 배우들처럼 푸른 바다에 요트를 띄우거나 스키를 타고 싶어 몸살이 난다.
비현실적이고 관념적 수준이지만 어쨌든 사회운동에도 참여했던 두 사람은 「안정된 직장과 견고한 직위」 「고급스런 영국식 정장과 실크내의, 마넥타이」같은 아름다운 사물 속에 안주한다. 그래서 그들은 「거칠 것 없는 자유와 여유있는 마음」을 잃고 있다고 페렉은 이야기하고 있다. 페렉의 작품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65년 르노도상 수상작. 허경은 옮김. 세계사간·5,500원<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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