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냉전·개방시대 정치경제적 분석오늘날 지구촌의 변화는 인터넷만큼이나 빠르고 복잡하다. 미국이나 일본의 국내 경제정책은 그들 국가의 공간적인 영역을 벗어나 지구의 끝 아프리카나 남미에 사는 도시 빈민들의 삶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일관계의 최대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독도문제만 하더라도 정치와 경제의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분석이 없인 그 본질을 헤아릴 수 없다.
세계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방법은 무엇인가. 지은이인 서울대 윤영관교수(외교학과)는 「국제정치경제학」적 접근을 강조한다.
국제정치와 국제경제의 두 영역은 부단히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그는 이 상호작용과 연결의 실체를 총체적인 위치에서 바라보기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탈냉전과 세계자본주의의 변화, 일본식 자본주의, 강대국들의 경제메커니즘등을 정리한다. 그리고 세계화와 개방의 시대에 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통일의 정치경제적 함수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를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정치경제가 국제적 전환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선 『탈냉전의 세계사적 대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냉전적 의식, 제도, 관행의 유산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음사간·1만3,000원<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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