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손으로 가족옷이나 커튼 침대커버등 생활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봉제기술을 가르쳐주는 각종 홈패션 및 양재교실이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나 사회복지관 재봉틀제조회사 교육장등에 개설된 이 「바느질」교실은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퀼트, 패치워크로 강의내용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직장여성을 위한 야간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교육시설을 활용하면 재봉틀을 처음 만져보는 초보들도 2∼3개월후에는 스커트나 조끼 바지등 웬만한 옷쯤은 스스로 만들 수 있다.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사회복지시설. 각 구청이나 YWCA같은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청소년회관등이 지역주부들을 위해 홈패션이나 양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비가 비교적 싸고 집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로 3개월과정으로 이뤄지고 1주일에 2번정도 수업이 있다. 수업료는 3개월에 4만∼7만원선으로 복지관별로 수업일수나 장비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가락종합사회복지관처럼 퀼트를 가르치거나 서울YWCA 연희청소년회관처럼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있는 옷본을 활용해 간편하게 옷을 만들어 입는 법을 가르쳐주는 2개월과정의 「옷본을 이용한 옷만들기」강좌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도 홈패션 양재교실이 있다. 대부분 낮시간에 수업이 있지만 직장여성을 위해 야간반을 운영하는 백화점도 있다. 그레이스백화점 문화센터가 최근 직장여성들을 위해 하오 6시30분부터 시작되는 홈패션 야간반을 마련, 12일까지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도 하오 7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는 직장인 홈패션반을 운영하고 있다.
재봉틀제조업체인 브라더미싱이 93년부터 운영하는 「브라더홈미싱 교육서비스」는 무료가 특징이다. 단 재봉틀 구입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 재봉틀 다루기부터 시작해서 방석 식탁보등 홈패션제품과 자체제작한 옷본을 활용한 각종 의류만들기까지 가르친다. 브라더미싱은 전국 50여군데에 교육장을 갖추고 있는데 주부들의 호응이 높아 이달 중순 수원에 교육장을 하나 더 마련할 계획이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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