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이 매매값보다 비싼 아파트가 등장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경북 포항시 학잠동 학잠주공아파트 16평형 매매가가 2,500만원, 전세가는 이보다 200만원이 많은 2,7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입주 3년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만해도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봄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매매가를 추월했다.인근 부동산업자들은 이에 대해 이 지역이 20∼30대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전세를 선호하는데다 주택청약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아파트 매입을 꺼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 실제 이 지역에는 전세 물건을 찾기 어려워 아파트게시판등에 전세광고가 붙으면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광고를 떼어낸 뒤 집주인을 직접 찾아 전세계약을 하는 사람까지 나타나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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