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전에 자민련 비상등/7곳중 상당수 혼전 현지분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전에 자민련 비상등/7곳중 상당수 혼전 현지분석

입력
1996.03.07 00:00
0 0

◎“막판 바람” 장담속 대책부심『대전 총선판세에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 완전석권 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들어 자민련 일각에서는 아성이라고 하는 대전지역의 선거판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대전은 6·27지방선거때 「녹색태풍」이 불었던 지역으로 자민련의 핵심 지지기반이다. 자민련은 대전시장선거에서 63.7%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구청장 선거에서도 5개지역중 1곳만 빼놓고 모두 승리했다. 때문에 자민련은 이번 총선에서도 전체 7개의석을 완전석권해 대전을 텃밭으로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현재 이곳의 녹색바람이 미미하다는 게 현지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진단이다. 특히 자민련이 최근 공천작업을 완료한 뒤에는 공천후유증까지 겹쳐 역풍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원범 전 의원(서갑)과 김칠환 전국회의원보좌관(동갑)등은 아직까지 기선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거 서울에서 금배지를 달았던 이전의원은 지역기반이 단단한 이재환의원(신한국당)과, 김위원장은 3선의 남재두의원(신한국당)과 대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JC회장을 지낸 이재선 위원장(서을)도 신한국당의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의 대결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자민련은 이인구(대덕) 조영재 위원장(유성)등도 타당후보들과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위원장은 국정감사등에서 돋보였던 의정활동을 내세워 저돌적으로 뛰고있는 민주당 김원웅의원과 박빙의 세대결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선거관계자들은 현재 자민련에서 강창희의원(중구)과 이양희 위원장(동을)만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전에는 호남출신이 20%정도나 거주하고 있는 등 비충청권출신 유권자가 절반가량 되기때문에 「야권공조」분위기가 형성됐던 지난해 지방선거때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자민련 바람이 거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식자층을 중심으로 무조건 자민련을 지지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최소한 2∼3석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자민련 도지부관계자는 『지난해 지방선거때도 그랬지만 선거막판에 들어가면 결국 JP바람이 휘몰아칠 것』이라며 7개지역 완전석권을 장담하고 있다.<김광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