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만 반격땐 직접 공격”/홍콩지 보도

◎전인대 즉각 전쟁선포 할것/미사일 타이베이시상공 통과 계획【홍콩=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은 8일부터 15일까지 대만(타이완)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훈련 기간에 대만이 중국에 반격을 개시하면 대만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민해방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 대만의 반격을 받을 경우 현재 개원중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헌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대만 공격을 승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해방군은 대만이 중국에 반격을 개시하면 대만 군대를 공격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만의 섬들과 대만 본토내 일부 군사목표들에 대해서까지 공격하며 전인대는 즉각 전면 전쟁이나 국지전쟁 상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해방군이 이번 훈련때 발사하는 미사일은 대북(타이베이)시 상공을 통과하며 대만군이 이를 저지할 경우 군사충돌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방군은 이 미사일 발사훈련에 이어 23일 대만 총통선거 이전에 또다시 추가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홍콩의 일간 명보가 밝혔다.

이 신문은 해방군이 미사일 발사훈련 이외에도 복건(푸젠)성 연해에서 육·해군 상륙훈련과 대만해협내에서 해군 군사훈련을 잇따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