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이제 목표는 클린턴”/포브스·뷰캐넌 “패배 인정하지만 포기안한다”미공화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8개주 예비선거가 열린 「주니어 슈퍼 화요일(5일)」 은 밥 돌의 날이었다.
돌후보는 이날 승리로 93석이 걸린 뉴욕주 예선전(7일)과 362명의 대의원이 걸린 「슈퍼 화요일 대회전(12일)」을 앞두고 결정적 승기를 잡았다.
○…돌후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축하행사에 참석, 지지자들이 연호하는 가운데 『가슴속으로 항상 승리할 것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오늘밤 여러분은 공화당 지도자를 선출했다』며 『이제 이를 발판으로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을 반드시 꺾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이번 예선전으로 잘난 체하는 사람들이 틀렸으며 공화당은 분열되지 않고 단합돼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은『이제 돌후보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알폰소 다마토 뉴욕주 상원의원과 짐 에드거 일리노이주지사도 『이제 대세가 결정된 만큼 공화당내에서 더 이상의 싸움은 필요없게 됐다』고 동조했다.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뷰캐넌후보와 포브스후보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 8월 공화당 전당대회때까지 예선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뷰캐넌은 『싸움은 어디서나 힘들다』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공화당이 분열하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 역시『오늘 패배는 중요치 않다』며 『뉴욕주 예선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2일까지 선거운동을 계속하려던 라마 알렉산더는 5일 결과가 참담하게 나타나자 서둘러 후보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지아에서 다른 후보를 훨씬 능가하는 23만달러를 쓰며 안감힘을 썼으나 역부족이었다.
○…조지아주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데 대한 항의로 방송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일시 연행됐던 흑인 후보 앨런 키스는 6일 거주지인 메릴랜드에서 지지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여기는 수갑이 없는 곳』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피켓을 들고 키스후보를 반기며 애틀랜타에서 수모를 당한 그를 위로했다.<애틀랜타(미조지아주)=이상석 특파원>애틀랜타(미조지아주)=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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