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 조사국내 자동차소비자들의 하루평균 운행거리는 50.9㎞이며 평균 2년5개월마다 차를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소형승용차시장에서 여성운전자들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따르면 대우 현대 기아등 3개 자동차회사 자동차를 구입한 1,404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93년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의 구매패턴을 비교한 결과 하루 평균운행거리는 50.9로 93년보다 5.1㎞ 짧아졌다.
차종별로는 경차가 42.3로 가장 짧았고 다음으로 대형(49.7㎞) 중형(50.3) 소형(51㎞) 준중형(52㎞)순이었다.
승용차를 얼마나 탄뒤 바꾸는가를 묻는 자동차보유기간조사에서 소비자들의 평균보유기간은 29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매자 성별조사에서 경차와 소형차의 여성구매율은 31.7%와 28.5%로 93년에 비해 각각 1.7, 6.5%포인트 높아졌다.
승용차 용도로는 출·퇴근용이 62.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사업·업무용이 23.7%, 쇼핑·나들이가 9.5%였다. 출·퇴근용은 93년 47%에서 15.5%포인트나 증가했다.
특히 경·소형과 대형의 운행거리는 점점 짧아지는 추세이나 준중형의 경우는 주용도가 출퇴근용이면서도 운행거리는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나 주말 레저·여가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3사의 전반적인 고객만족도는 품질·서비스면에서 기아 대우 현대순이었다. 대우는 차량인도 서비스 정비·부품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현대는 품질면에서, 기아는 일선영업소의 서비스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정비서비스와 관련, 소비자들은 「접수후 정비까지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을 가장 큰 불만요인으로 꼽았다.
각사별 승용차 선호요인은 대우의 경우 안전성이 5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회사이미지 엔진·미션성능 외부스타일 순이었다. 현대는 회사이미지와 안전성, 엔진·미션성능순으로 전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으며 기아는 안전성이 63.9%로 압도적이었다.
앞으로 현재의 차량을 제작한 회사 제품을 다시 구입하겠는가를 묻는 회사별 재구입의향은 현대 기아 대우순이었다. 93년 60.6%였던 현대차에 대한 재구매의향은 지난해 65.6%로 늘었으며 기아는 42.5%에서 53.5%로, 대우는 25.8%에서 38.1%로 증가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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