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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짝꿍 없는 남학생 급증/올 초등입학생 성비불균형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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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짝꿍 없는 남학생 급증/올 초등입학생 성비불균형 더해

입력
199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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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남녀 127대 100 “남초 극심”교육부가 5일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65만231명의 남녀성비를 잠정 집계한 결과 남자는 34만 6,474명, 여자는 30만 3,757명으로 여자 어린이 100명당 남자 어린이가 1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의 이같은 남초비율은 작년의 여자 어린이 100명당 남자 어린이 111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에 진학한 남자 어린이중 4만2,717명은 여학생 짝을 가질 수 없게 됐다.

지역별 남녀성비는 경북이 여자 어린이 100명당 남자 어린이가 127명으로 남초비율이 가장 심각했고 대구가 100명당 126명, 대전이 100명당 123명등의 순이다.

초등학교의 남녀성비는 60∼70년대 여자어린이 100명당 남자어린이 103∼104명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 이후 가족계획과 남아선호 경향의 심화로 80년대 들어 여자 어린이 100명당 남자 어린이 110명까지 늘어났고, 80년대후반 남초비율이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90년대 들어 다시 확대되고 있다.<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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