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진호씨 빈자리 차지하기 혼전금진호 의원이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한 경북 영주는 여야4당 후보와 5명의 무소속등 무려 9명의 후보가 난립,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혼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가 전통적으로 여권지지성향이 강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시장을 당선시키는등 변화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신한국당의 장수덕 변호사와 무소속의 김준협 전 서울신탁은행장이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행정고시합격과 미국변호사자격을 취득한 장변호사는 시장선거때 무소속으로 처녀출전, 비록 3위에 그쳤지만 1,2위와의 표차가 근소해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백두산악회」등 사조직을 기반으로 기존 여권표를 다지는 한편 세대교체의 기치아래 젊은층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김전행장은 창구직원으로 출발, 행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경력과 그가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1만여명의 영주공고인맥, 지역대성인 의성김씨 문중의 지지가 최대무기다. 김전행장은 『은행장을 지내면서 다져온 정·재계의 인맥과 경제전문가의 식견으로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앞정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 두 후보를 추격중인 무소속의 박시균성누가병원장은 30년간의 지역의료활동을 통해 닦아놓은 저변의 지지층과 11대총선이후 잇단 낙선에 따른 동정표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의 이광희 전 통일시대국민회의 부대변인, 민주당의 박찬극 전 도의원, 자민련의 전우창 위원장도 고군분투중이며 무소속의 권녕창씨가 안동권씨 문중의 몰표를 기대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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