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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대서 수능 60%이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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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대서 수능 60%이상 반영

입력
199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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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개대서 면접 점수 반영… 서울대도 첫 시행/고려대 등 6개대선 학과별 분리전형 실시도5일 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97학년도 대입시 요강의 특징은 ▲수능시험 및 논술고사의 반영비율이 크게 높아졌고 ▲특차모집 대학 및 인원이 대폭 늘어났으며 ▲모집인원의 일부를 논술 또는 수능시험만으로 선발하는 혼합형 사정이나 학과별로 입시일을 달리하는 분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또 선행·효행자, 소년소녀가장,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특별전형하는 등 특색있는 전형방식도 많아졌다. 97학년도 요강의 특징을 살펴본다.

▷특차모집 및 입시일자◁

특차모집 실시대학은 96학년도의 69개에서 88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전체 모집인원중 특차모집이 차지하는 비율도 13.3%에서 21%로 증가했다. 정시모집 입시일자는 「가」∼「라」군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고려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의 입시일자를 달리하는 분리전형을 실시한다. 또 한동대는 수능성적 발표 이전인 11월28∼29일에 17명을 수시모집하고 포항공대는 수학경시대회 입상자 등을 추천제로 선발한다.

▷수능·종생부◁

수능은 고려대 등 80개 대학이 입시총점의 60% 이상을, 포항공대 등 57개 대학이 50%이상을 반영하는 등 반영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연세대(서울캠퍼스)는 전체 모집인원의 10%를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자연과학부에서는 모집인원의 10%를 수리탐구 영역I의 성적만으로 뽑는다. 국민대는 수능 반영비율이 90%로 가장 높다. 97학년도부터 처음 도입되는 종합생활기록부는 대부분의 대학(68.9%)이 입시총점의 40∼49%미만을 반영한다. 그러나 서울대 등 상당수의 대학이 종생부의 과목별 교과성적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아직 확정치 못한 상태다.

▷논술◁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26개 대학의 반영비율은 가톨릭대 20%, 서강대(인문계) 16%, 고려대 13.3%, 서울대 2∼4%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입시총점의 10%를 반영한다. 출제유형은 서울대 고려대 등 12개 대학이 통합교과적 논술형으로, 한국외대 등 12개 대학이 일반논술형으로, 가톨릭대 등 3개 대학은 작문형으로 출제한다.

101개 대학이 면접·구술고사 점수를 반영하고 69개 대학은 종생부를 면접자료로 활용한다. 서울대는 인문·사회·자연계에서 처음으로 면접점수(총점의 1%)를 반영하고 연세대와 포항공대는 면접점수 반영비율을 크게 높여 총점의 10%를, 서강대는 외국어면접으로 총점의 4%를 각각 반영한다.<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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