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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간장 유해논란 여파/“간장 직접 담가먹자”전통메주 새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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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간장 유해논란 여파/“간장 직접 담가먹자”전통메주 새삼 인기

입력
1996.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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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재래식간장은 무공해천연식품으로 주부의 정성과 손맛이 담겨 있다. 흐르는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 메주를 장독에 넣은 다음, 소금물을 붓고 그위에 숯 빨간고추와 대추등을 띄워 두달이상 양지바른 곳에 두었다가, 메주를 건진 뒤 장물을 팔팔 끓여서 만든다.「화학간장 유해논란」으로 재래식 간장 재료인 전통메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담그기에 좋다는 음력정월을 맞아 각 백화점들이 앞다퉈 여는 전통메주판매 관련행사에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1일까지 전점에서 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공동으로 「메주바자」를 열고 있다. 재래식메주 3장 1동을 3만8,500원, 떡메주는 5장 1동을 4만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화학간장파문으로 간장을 직접 담가먹으려는 주부들의 메주수요가 크게 늘어나 물건이 달릴 정도』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월드점에서 「청풍농협 메주산지 직송전」을 10일까지 열고 있다. 당도가 높은 충북 제천산 메주콩으로 담근 「청풍메주」를 판매하는 행사다. 4인가족이 1년동안 먹을 수 있는 10㎏정도의 메주를 7만4,000원에 살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도 5일부터 11일까지 「신토불이 우리콩으로 장담그자」행사를 연다. 전남 영암군 학산농협에서 국산콩으로 만든 메주를 산지에서 가져와 판매하고 있다.장당 4,000원.<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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