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마드리드 외신=종합】 호주 총선에서 보수연립야당인 자유국민당연합이 집권 노동당에 압승을 거뒀다고 존 하워드(56) 자유당 당수가 3일 공식 선언했다.이로써 폴 키팅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83년 집권후 13년만에 야당에 정권을 내주게 됐으며 국내외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선관위측은 2일 하오4시 현재(한국시간) 자유당과 국민당의 보수연합측이 총 148석중 90석, 노동당은 48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수연합은 100석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차기 총리직을 맡을 하워드 당수는 노동당의 폴 키팅 총리가 패배를 시인한 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국민 단합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한국등 아시아 각국과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 및 교류가 차기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실시된 스페인 총선에서도 야당 국민당이 13년간 집권한 펠리페 곤살레스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국민당은 총선 직전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40.5∼44.1%의 지지율로 사회당의 28∼34%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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