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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총선 승리 하워드 자유당 당수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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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총선 승리 하워드 자유당 당수 누구

입력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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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사출신… 대처주의 표방 보수파호주 차기 총리직을 맡게될 존 하워드(56) 자유당 당수는 전세계적인 보수회귀 바람을 타고 노동당 13년 아성을 무너뜨린 인물이다. 87년 총선에서 참패했던 그는 전통 가치관을 바탕으로한 「편안하고 쾌적한 호주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워 9년만에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극적인 재기로 인해 그에게는 성서에 등장하는 부활한 인물 「나자로」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하워드는 변호사출신으로 74년 정계에 진출, 프레이저 자유당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경제통이다. 그는 「대처주의식 경제개혁」의 충실한 답습자를 표방하며 자신이 철저한 보수주의자임을 자처했다. 그러나 우익적 보수관에서 비롯된 아시아계이민 반대입장등으로 인해 비전이 결여된 인물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고 한때 당에서 축출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난해 당수직에 복귀한 그는 종전의 입장을 완화, 노동당의 대중정책들을 적절히 수용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외정책분야에서 그는 실용주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과 협력을 증진시켜 나간다는 전임 키팅정권의 기조를 그대로 이을 전망이다.

절제되고 완고한 태도로 「재미없는 사람」이란 평을 듣기도 하지만 소박한 분위기로 호감을 사는 그는 71년 결혼한 자네트 여사와의 사이에 두 아들과 딸을 뒀다.<윤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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