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에 평화통일노력 동참 당부김영삼 대통령은 3일 인도 싱가포르 방문및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일정을 사실상 모두 마치고 귀국준비에 들어갔다.
▷교민리셉션◁
김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교민초청 리셉션에 참석, 제3차 ASEM 회의의 2000년 한국개최에 대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대통령은 세계화 추진과 역사바로세우기 등 문민정부가 추진해온 과제와 북한의 최근 동향을 소개한 뒤 한국의 세계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에 교포들도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아일랜드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쉐라톤호텔에서 올 후반기 EU(유럽연합)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존 부르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했다.
45분여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후반기 EU의장국으로서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관계가 잘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태국 방콕에서 처음 열린 이번 아시아·유럽정상회의가 두지역을 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번 ASEM의 성과를 강조했다.
부르톤 총리는 『80년대초 당시 통상장관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그후 양국관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기자간담회◁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공식외교일정을 마친 뒤 30여분동안 가진기자간담회에서 순방성과와 관련, 『세계정상들, 특히 유럽국가들의 정상들이 부정부패척결작업을 비롯한 한국의 민주개혁에 엄청난 찬사를 보냈던 일』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귀국직후 여야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이번 순방결과 설명과 함께 공명선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국내문제는 이 자리에서 얘기하지 말자』며 답변을 회피했다.<방콕=신재민 기자>방콕=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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