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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손님 살해 암매장/“술주정 한다” 때려… 토막내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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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손님 살해 암매장/“술주정 한다” 때려… 토막내 유기

입력
1996.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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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등 둘 구속서울 남부경찰서는 1일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손님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토막내 유기한 술집 종업원 나병환씨(28·금천구 가산동)를 상해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주인 봉천오씨(30·금천구 가산동)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1월27일 금천구 가산동 「골프」 단란주점에서 술주정을 한다는 이유로 손님 양철귀씨(23·회사원·금천구 독산1동)의 가슴 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이어 나씨는 고향선배이자 주인인 봉씨와 함께 다음날인 28일 상오 5시께 양씨의 시신을 토막낸 뒤 봉씨의 서울2부5916호 도요타 승용차 뒤트렁크에 싣고 고향인 전남 장성군 삼서면 보생리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손님 양씨가 만취 상태에서 여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자 말다툼을 벌인 뒤 『화해 하자』며 함께 술을 마시다 다시 시비가 붙어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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