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증·운전면허·의료보험·지문망라98년부터 발급될 전자주민카드가 29일 경기 과천시 중앙동 주민 1,000여명에게 시범 발급됐다. 이와함께 정부제2청사, 과천시청, 과천경찰서등 정부기관과 5개병원 3개 약국등에 전자카드 판독단말기가 설치돼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선보인 전자주민카드는 신분확인 기능만 갖고 있는 기존의 주민등록증과는 차원이 다른 다기능 신분증. 이 카드에 내장된 가로 세로 1㎝ 조금 넘는 사각형 전자칩이 첨단 하이테크 기능을 갖고 있다. 전자칩은 최대 8,000자까지 넣을 수 있는 용량이어서 주민등록증, 주민등록등·초본, 운전면허증, 의료보험증, 국민연금증서, 인감증명서, 지문등 7가지 개인별 주요정보가 담기게 된다.
이 카드를 판독기에 입력하면 주소이동, 병역사항등 현재의 주민등록등·초본에 나타나는 내용과 의료보험및 운전면허 관련사항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필요한 증명서류를 뽑아 쓸 수도 있다. 공공기관 기업체 은행 병원등 신분확인이 필요한 곳에는 전자카드판독기가 설치되고, 휴대용 단말기도 개발될 예정이다. 또 분실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별 비밀번호를 부여하거나 지문을 이용한 정보열람 제한 방안등도 검토되고 있다.
내무부는 전자주민카드사업에 올해 478억원등 모두 2,735억원을 들이기로 하고, 우선 내년까지 17세이상 국민의 사진 인감 지문의 화상데이터베이스와 주민등록 운전면허 의료보험 국민연금등에 관한 종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키로 했다. 내무부관계자는 『주민전자카드제가 이뤄지면 주민등록등·초본과 인감증명서 발급비용등 연간 1조원을 아낄 수 있고 5,000여명의 인력을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한기봉 기자>한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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