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소차당락 전통… 14대 여 첫당선/남녀·학생회장출신 대결에도 관심서울 동대문갑은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곳이었으나 지난 14대총선때 민자당으로 출마한 노승우 의원이 처음 승리를 거두어 이목을 모았었다.
이곳은 서민밀집지역인데다 재래상업중심지로서 여야 모두 고정표를 갖고있어 선거때마다 1천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청량리 부도심권 개발, 경동시장 재개발등 지역숙원사업에 대한 해결능력여부가 표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선고지를 노리는 신한국당의 노의원과 국민회의의 여성후보인 김희선지도위원, 민주당의 장광근 위원장, 무소속의 이근규 한국사회발전연구소장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50대 남녀, 30·40대의 고·연대 학생회장출신등 서로 상반되는 후보들이 출전하고 있어 이들의 대결구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의원은 한국외대 교수출신인 정책통으로 비교적 활발했던 의정활동과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노의원측은 지지층의 저변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야당표의 분열로 여유있는 낙승을 장담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위원은 한때 「재야4인방」으로 불리다가 김근태 부총재와 함께 입당한 정치신인이다. 그는 반독재투쟁과 여성·통일운동을 벌여온 재야활동경력에다 호남·실향민의 몰표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장위원장은 연세대 총학생회장출신으로 유신시절 제적된뒤 이기택고문의 비서실차장을 지냈다. 어린시절부터 이곳에 거주해온 토박이인데다 오랜 봉사활동으로 나름대로의 지역기반을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으로 뛰어든 이소장은 고려대총학생회장을 지낸 모래시계세대로 4년전부터 이곳에서 관리해온 2만여명에 이르는 한사연조직을 바탕으로「신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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