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당정치 학자 15명 입체 조망한국사회에 과연 「정당정치」는 존재하는가.
지역주의와 파벌주의에 얽매여 있는 우리 정당들의 실상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인 「정당정치」와는 분명 거리가 멀다.
정책정당이니 이념정당이니 하는 주장들은 아직 공허한 구호로만 들린다.
정치학자 15명이 공동집필한 「한국정당정치론」은 현대사회의 정당이론과 정당정치의 역사적 전개과정, 정치관계법과 정당, 정당정치의 쟁점 및 과제등 포괄적 주제를 망라, 한국정당정치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편저자인 안희수 인하대교수(정치학)는 『한국사회의 정당은 지배집단의 권력재생산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었고 정강이나 정당정책에 따라 그 위상을 정립하기 보다는 특정인이나 특정정파의 손익계산서에 따라 태어나고 사멸하는 파당적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당연히 정당정치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정당정치는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이책은 정당이 무엇보다 한 사람의 것이 되어선 안되고 지도자의 수명에 관계없이 「영속성」이 보장돼야 하며, 국민을 정부에 연결시키는 연결고리가 될 때만이 진정한 「정당정치」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나남출판 간·1만6,000원<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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