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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왕실 이혼사 첫 장은 헨리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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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왕실 이혼사 첫 장은 헨리8세

입력
1996.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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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1세·마거릿공주 이어 92년 앤공주 파경/에드워드8세는 「귀천상혼」 반대맞서 퇴위도영국 왕실 이혼사의 첫장은 16세기 헨리8세가 기록했다. 그는 궁녀 앤불린과 결혼하기위해 형수였던 캐서린과의 결혼이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며 로마 교황청에 이혼을 호소했으나 교황청이 승인하지 않자 영국교회를 분리, 이혼을 강행했다. 그는 이처럼 우여곡절끝에 결혼한 앤불린과도 헤어지는 등 모두 6차례 결혼했다.

조지1세는 사촌인 소피아와 결혼 12년만인 1694년 불륜을 이유로 이혼했다. 그는 소피아를 독일의 한 성에 감금시키고 자신은 여러명의 정부를 사귀어 궁정의 위신을 떨어뜨렸다.

조지4세는 23세때 마리아 피츠허버트라는 과부와 결혼했으나 「25세가 안된 왕족의 결혼은 왕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전통에 따라 승인 받지 못했다. 결국 그녀가 가톨릭 교도라는 이유로 결혼하지못한 조지4세는 마음에 없는 캐롤린과 결혼한 뒤 부정을 이유로 이혼하려 했으나 의회의 반대로 실패했다.

근년에는 78년 엘리자베스여왕의 여동생인 마거릿 공주가 결혼 18년만에 스노던경과 이혼했으며 찰스왕세자의 여동생 앤 공주는 92년 마크 필립과 이혼하고 그해 12월 스코틀랜드에서 티모스 로렌스와 재혼했다.

한편 에드워드8세는 1936년 12월 미국의 심프슨 부인과 귀천상혼형식의 결혼을 시도했으나 영국정부는 국왕이 2차례나 이혼한 여성과 결혼할 수는 없다고 반발하자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없이는 왕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퇴위했다.<최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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