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최락도·수사중 신순범 의원 “고민”/“스스로 결단 기대” 불구 당사자들 완강 자세국민회의가 의리와 명분사이에서 고심하고있다. 수뢰등의 혐의로 구속됐거나 수사를 받고있는 현역의원의 공천문제 때문이다. 고심의 대상은 최락도, 신순범의원등 2명이다. 은행대출알선 수재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최의원은 27일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이고 신의원은 시프린스호 사건과 관련해 호유해운측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입건되어 있다.
물론 당사자들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공천을 희망하고있다. 국민회의도 이들에 대해 그동안 표적수사의 희생양, 또는 사안의 경미성을 주장하며 사법당국의 조치를 비난해왔던 만큼 의리상 이들의 요구를 박절하게 뿌리치기도 쉽지않은 형편이다.
하지만 사실이야 어떻든 현실적으로 이들에게 쏠리고 있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래서 국민회의는 은근히 당사자들이 대국적 차원에서 스스로 결단을 내려 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완강한 입장이다. 신의원측은 호유해운측에 먼저 금품을 요구한 것이 아니며 받은 금품도 개인착복한 것이 아닌만큼 정상이 참작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최의원은 『재판과정에서 알선수재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고 대법원재판 절차가 남아있다』며 재공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국민회의가 이 난제를 어떤 해법으로 풀어갈지 주목된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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